정말 답답하고 힘든 상황일 것 같아요. 충분히 이해돼요
오래 참아온 만큼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가요
부모님 입장에선 걱정되고 보호하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지만
그게 너무 과하면 오히려 자녀가 숨 쉴 공간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특히 고등학생이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나이인데
무조건적인 통제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몰래폰 쓴 게 옳은 선택은 아닐 수 있지만
그걸 할 만큼 숨이 막혔다는 걸 부모님도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처럼 조건 달아서 아르바이트 하게 하는 건 사실상 못하게 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고요
혹시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신뢰할 수 있는 어른이 있다면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어요
제삼자가 중간에서 조율해주면 부모님도 더 진지하게 들어주실 수 있거든요
다 안돼면 차라리 연기라도해서 이런거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어서 미칠거같다은듯이 말해보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