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만 여행 계획 중이시군요. 저도 여행을 가면 피로를 풀기 위해 현지 마사지를 꼭 경험해 보는 편인데, 질문자님처럼 낯선 곳에서 마사지를 받을 때 옷 사이즈나 피부에 직접 닿는 것들에 대해 미리 걱정하게 되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특히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죠.
우선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대만 마사지 샵의 경우, 대부분 건식 마사지를 받을 때 편안한 반팔과 반바지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처럼 체격 때문에 옷이 맞지 않을까 걱정되신다면, 미리 신축성 좋은 개인 트레이닝복이나 편한 옷을 챙겨가셔서 갈아입고 받아도 괜찮은지 물어보시면 대부분 허용해 줍니다. 오히려 내 몸에 편한 옷을 입고 받으면 더욱 안정적인 상태에서 마사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바닥 한포진의 경우, 마사지 전에 반드시 관리사분께 해당 부위를 보여주며 상태를 설명하고, 그 부분은 피해서 마사지해달라고 요청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칫 잘못된 자극이 가해지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번역 앱을 통해 "이 부분은 피부가 약하니 만지지 말아주세요" 와 같이 간단하게 보여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증상이 심한 상태라면 안전을 위해 발 마사지는 피하고, 어깨나 등 같은 다른 부위 위주로 받으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저 역시 예전에 제약 관련 분야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의 성분에 대해 유독 민감한 편입니다. 그래서 밖에서 마사지를 받을 때 어떤 오일이나 크림을 사용하는지 늘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이런 점들 때문에 요즘은 외부 샵보다는 집에서 배우자와 함께 서로 편안하게 전신 마사지를 해주는 것을 더 즐기게 되었습니다. 이때 일반 바디오일은 사용 후 끈적임이나 세정이 번거로워서, 피부 자극이 적고 물에 잘 씻기는 수용성 젤을 주로 활용하는데요. 여러 제품을 거쳐 지금은 오르메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전성분이 단순하고 사용 후 잔여감이 거의 남지 않아 민감한 피부에도 부담 없이 쓰기 좋더라고요.
질문자님께서도 여행 가셔서 몸에 잘 맞는 편안한 방식으로 마사지 잘 받으시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