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삶이 너무 막막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스펙이라곤 작은 중소기업에서 사람취급도 못받고 8개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스펙이라곤 작은 중소기업에서 사람취급도 못받고 8개월 일하다가 직원들이랑 다같이 권고사직 당하고자격증은 포토샵,ITQ 두개정도랑 운전면허,인테리어전공 포트폴리오 있긴한데취득한지 벌써 모두 4-5년이 된지라 이나이에 새로 취업준비를 해야할 형편이더라고요회사에서 1년도 아닌 8개월..다니다 짤려버려서 경력으로 써먹을수도 없어서 결국공무원시험 준비에 매달렸는데 2년하고도 처참히 실패하니재정적으로도 마음도 건강도 다 망가졌습니다도전하는 내내 평균60점대 점수라 창피해서 어디 말하지도 못해요커트라인이 무려 90점을 웃도는데...보시다시피 가망이 없어서 삼수를 할수도 없고요..실업계를 나온 탓인지 영어,한국사쪽에 워낙 약해서 남들 다하는 토익,한능검같은걸로 스펙만들 처지조차 못되네요익명이니까 말하지만 2년이나 공부하고도 두 과목 점수가 50점대면 정말 스스로도 처참하다고 생각됩니다열심히 한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더군요제 또래 주변 다른 사람들은 중소 다니더라도 결혼이라도 하고..공무원시험 합격해서 안정적으로 차도 끌고 아님 중견-대기업 커리타며다들 자리잡았는데 저만 이것저것 다 실패하고 집에만 있게된 인생낙오자가 되어서 정말 괴롭네요어렸을땐 알바라도 하고 다시 일어설수있는 패기가 있었는데30대가 넘어가니 알바는 당연히 안써주고 할수 있는게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집에만 있네요돈도 이젠 하나도 없고 건강도 나빠져서 다른 공부를 시작할수도 없습니다..게다가 가뜩이나 심각한 늦둥이에 가정형편도 안좋아서아빠는 여든이 다 되신 나이에 저때문에 아직도 힘겹게 일하시고엄마는 구하는 일마다 동료들이랑 싸워대고 다 하루만에 그만두고...저보고 공공근로 공기업 알아보라고 하시는데알아보니 그것도 스펙이 엄청나게 필요한 일들이라 애초에 2년제에 커리어 박살난 제가 할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고요전공은 인테리어쪽인데 솔직히 이쪽에도 재능은 없어서 중소라도 계속 옮겨다니다가그 중 한군데 6개월 이상 다니게 되어서 자취방도 계약하곤 했는데그후 두달만에 권고사직(직원모두)시켜서 고시방이 될줄은 몰랐네요원래 계획은 회사에서 2년정도 경력 채운후 점점 좋은데로 이직하려했는데...공무원시험은 수능이랑은 달라서 열심히만 하면 다 붙는다는 말도 허상인걸 2년넘게 흐른 이제야 깨닫네요.사주를 봐도 정말 안좋은 말만 합니다이름이 안좋다는둥 평생 결혼도 못하고 살 팔자라는둥보면 세상에 저만큼 안풀리는일만 가득한 사람도 없을것같아요50을 바라보는 나이로 가난한 형편에 저를 낳은 부모님도 원망스럽고급식비도 안낼만큼 안좋은 고등학교에 진학시키고 이런 사정들을 알게되는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다 도망가고..2년전 시험도전 초기에 정신과 상담도 받아봤지만 도움도 전혀 안되더군요공감하는척에 비싸기만 하고 계속 자는약만 주고..이젠 스스로 비참해져서 낮엔 밖에 나가는것도 꺼립니다여기 글을 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건 저도 잘 알지만 돌파구가 전혀 없기에 하소연이라도 해보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무직을 목표로 하는 거면 미래보고 미리 스펙 쌓고 준비 철저하게 했어야 했죠.
몸 힘들다고 현장직 받아줄 나이인데, 현장직은 어떠실까 생각듭니다.
지게차나 공조냉동 같은 자격증 준비해서 도전해보세요.